곡성에 조성되는 N 골프장 지역업체 외면 빈축

“사업하기 좋은 곡성 만들어… 지역업체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전남 곡성에 소재한 N 골프장 공사에 사용되는 공사제품을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다른 지역업체에서 납품 계약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곡성군에서 허가받은 신축 현장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경우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어,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곡성에서 운영 중이거나 신축 중인 골프장 현장을 점검한 결과, 지역업체의 납품 점유율은 전체 10% 미만에 불과했다. 


심지어 철근콘크리트, 전기·통신, 기계설비 등 굵직한 공사 종류에서 지역업체는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지역업체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는 이들이 고의로 지역업체 참여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면서 지역생산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곡성에서 운영 중이거나 신축 중인 골프장들이 말로는 지역 상생을 외치고 행동은 뒷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곡성지역 내 소재한 골프장들은 지역 내 기관, 기업, 주민 등과 함께 해야 할 지역 동반자이자 지역주민들은 골프장을 이용하는 잠재 수요고객이기도 하다. 


따라서 골프장 공사부터 관리까지 필요한 일체에 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내 업체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먼저 검토하여야 함이 당연할 것이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N 골프장의 공사 입찰 내용에 따르면 각각 제품에 대한 규격, 재질 등을 정품을 제시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최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논리로 지역 내 생산업체의 입찰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며 입찰에 외면 되고 있어 지역업체의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면 정품과 최저가격으로 납품되어야 할 공사 현장제품이 과연 표준규격인 정품으로만 사용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현재 진행 중인 N 골프장 조성공사는 산 비탈면에 시공되고 있어 만에 하나 불량 저가 자재로 공사를 진행했을 때는 집중호우 시 인명사고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 관리청의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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