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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홈 개막 ‘2연승’ 리그 1위 질주

가브리엘의 멀티 골… 강원FC 상대 4대2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광주FC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가브리엘의 멀티 골에 힘입어 강원 FC를 4대 2로 제압하고 홈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강원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광주를 밀어붙이며 1분 30초 만에 두현석의 공을 가로챈 양민혁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전반 14분,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강원에 결정적 찬스를 내주었고 전반 16분에는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강투지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잦은 빌드업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를 모면한 광주는 전반 24분, 광주는 안혁주 대신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태준 자리에 최경록을 교체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3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상대 수비 오른쪽 공간에서 이희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중앙으로 쇄도하던 가브리엘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어 후반 16분 광주의 강력한 전방 압박이 결과를 만들어 냈다. 김진호와 이희균이 상대 왼쪽 수비 공간을 강력히 압박하며 상대 실수를 유발했고, 볼을 이어받은 이건희가 가볍게 차 넣어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강원 이상헌의 단독 돌파를 제지하던 포포비치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28분에 정호연이 상대 골문 왼쪽에서 부드럽게 돌려놓은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껑충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으나 후반 42분, 광주는 측면 수비수 두현석을 대신해 중앙 수비수 변준수를 투입하며 골문을 걸어 잠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강원 수비수 강투지의 깊은 태클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최경록이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관중석에선 남행열차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만 4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어 낸 광주의 저력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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