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민심’ 이행 위한 ‘강한 리더십’ 필요… 이재명 연임론

정청래·장경태, 李 연임 촉구 VS 비명 부정기류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석 달 앞둔 가운데 민주당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뒤로 당내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이 점점 대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대표가 보여준 강한 리더십과 정책 덕에 자연스럽게 연임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장악해 윤석열 정부에 경고장을 준 민심에 화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 연임 대찬성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을 할 지도자는 이 대표밖에 없다. 연임이 정권 교체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해 대표 연임은 필수 불가결”이라며 “부디 이 대표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 대표 연임을 결단해달라”고 적었다.
비이재명계의 한 의원도 “이 대표 외에 누가 당을 통솔할 수 있겠나”라며 “당을 이끌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이 대표에게 있으니 막후조정하기보다는 당 대표로 직접 나서는 게 낫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명계 내에도 이 대표 연임에 반대하는 일부 소수 의견도 있고 비명계의 경우 이 대표가 한 번 더 대표직을 수행하면 ‘계파 간 균형감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연임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의원들도 있는 상황이다. 


전당대회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달 안으로는 이 대표가 당권 재도전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현재까지 당내 다른 인물의 전당대회 출마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한편, 민주당은 곧 조강특위를 띄우고 지역위원장단 재정비에 착수,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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