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신안소방서(서장 류도형)는 비닐하우스 화재 상황에서 주민들이 소화기 등으로 초기 대응한 사례를 소개하며 비닐하우스 화재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팔금면 이목리 주민 김 모 씨는 주택 뒤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화재임을 직감해 119에 신고했다.
이후 김 씨는 비닐하우스 관계자 등 다른 주민 5명과 함께 자택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 3대와 상수도 호스를 이용해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농업용품 등이 내부에 보관돼 있었고 인근 주택과 5m, 야산과 5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자칫 주택 화재나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 있었으나 주민들의 초기 대응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소방서는 이번 사례 소개와 함께 비닐하우스 화재 예방법에 대해서도 홍보 중이다.
비닐하우스 화재 원인은 전기 멀티캡 관리 소홀로 인한 합선이 대부분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빼기 ▲전선릴은 반드시 전부 풀어 사용(과전류에 따른 전선 과열 방지) ▲멀티캡 먼지는 자주 청소 ▲누수 등으로 멀티캡에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관리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류도형 서장은“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피해 확산을 막은 이목리 주민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며“화재 발생 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