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13일 신안소방서(서장 류도형)에 따르면 지도119안전센터에는 ‘맥가이버’로 통하는 소방공무원이 있다. 바로 손현준 3팀장(소방위)이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대원인 손 팀장은 전남소방본부에서 소방차량 검수, 소방장비 심의위원회 등 업무를 맡았을 만큼 소방장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마스터 손’, ‘메카니컬(Mechanical) 손’이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장비 관련 지식이 해박하고 사랑이 유별나다.
손 팀장의 손을 거치면 소방펌프차나 동력소방펌프 등 각종 장비는 물론 청사 내 작은 물리적 문제도 일거에 해결된다.
덕분에 소방차 등의 고장을 예방하고 빠르게 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각종 장비 고장 시 외부업체에 수리를 의뢰할 경우 수십~수백만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손 팀장의 전문성으로 소중한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손 팀장은 장비 관리뿐만 아니라 맡은바 임무 수행에 완벽을 기하는 소방공무원으로도 평가받는다. 이러한 면모로 2019년 9월 21일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해 특진의 쾌거를 이뤘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손현준 팀장 덕분에 주변 동료들이 안심하며 근무하고 있다. 장비가 고장나면 수리 요구에 필요한 절차도 복잡하고 고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손 팀장이 활동하면서 그런 절차와 시간이 크게 줄었다”며 “우리 전남소방에 꼭 필요한 존재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소방장비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해 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싶다”고 소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