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141명 신원 확인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어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에 대해 당국은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방법은 외관 확인을 포함해 유품·소지품으로 1차 신원 특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문 감식이 이뤄진다.

 

사고로 상당 부분 훼손된 시신과 지문 등록 정보가 없는 어린이·외국인의 경우 DNA 검사를 통해 신원 일치 여부와 개인정보를 특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당국은 희생자 179명 중 151명의 지문을 채취해 다른 28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했다.

 

일부 시신은 충격으로 신체가 흩어지거나 불로 소실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지자체별 한 곳 이상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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