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035년까지 제주 운행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누적 16만 7,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담은 제5차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기준 ‘CFI2030’ 계획상 2030년 37만 7,000대 보급 목표를 실제 보급 현황과 전기차 산업 시장 동향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조정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7조 1항에 따라 2022년 이후 3년만에 수립됐다.
특히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양방향 충전기술(V2G)을 탑재한 전기차량 보급을 전극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을 탑재한 차량에는 추가 보조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보급을 유도할 예정이다. 전력계통 안정화와 도내 분산형 에너지 전환 기반을 동시에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충전 인프라의 경우, 개인용 충전기 보급률과 공공 급속충전기 설치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1대당 2.73기 수준의 충전기 보급(총 6만 1,343기)을 계획했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충전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5차 종합계획은 ‘탄소중립형 전기차 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친환경 교통 인프라 보급 ▲전기차 산업 생태계 강화 ▲전기차 문화조성 및 제도 정비 등 3개 부문 아래 8개 추진전략과 28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산산업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현 가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