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겨내는 폭염, 군민의 안전은 우리가 지킵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반복되는 폭염.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벌써부터 우리 삶 곳곳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 또한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생명과 직결되는 ‘자연재난’입니다.

 

소방관으로서 저는 누구보다 이 폭염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시던 어르신이 탈진해 쓰러지시고, 밀폐된 주택 안에서 온열 질환으로 긴급 이송되는 어르신들, 냉방기기 없이 무더위와 싸우는 어르신을 현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늘 이런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더 이웃을 살폈더라면, 조금만 더 정보를 나눴더라면...사고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폭염과의 싸움은 결국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첫째,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짧은 안부전화 한 통이 큰 위안이 되고 때로는 생명을 지키는 연결고리가 됩니다. 마을회관,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를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는 함께 나눠주세요. 군청과 읍‧면사무소, 소방서에서도 폭염 대응 지침을 적극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절실합니다. 농촌, 건설현장, 택배, 환경미화, 각종 배관 및 수도시설 보수작업 등 한낮의 열기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됩니다. 고용주께세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정기적인 휴식을 보장해 주십시오. 근로자 분들 또한 갈증을 느끼기 전 수분을 섭취하고, 주기적인 그늘 휴식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셋째, 우리 소방은 24시간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온열 질환 의심 증상(현기증, 두통, 구토, 혼미 등)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주십시오. 저희는 단순한 구조‧구급을 넘어 군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지켜내는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이 여름,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주십시오.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보를 나누며,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이 폭염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대응책입니다.

 

저희 소방은 언제나 그 최전선에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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