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서귀포시교육지원청 역사교육 교류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애)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교육지원청과 함께 『담양 의(義) 역사 - 제주 4·3 평화 인권』이라는 주제로 역사교육 교류를 하였다.

 

이번 교류는 양 교육지원청 간 체결된 교육 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담양의 역사 문화 현장을 탐방하며 의(義)와 정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기획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청소년 4·3 평화지기’로 활동 중인 제주지역 학생들로, 제5회 제주 4·3 문예백일장 수상자 및 4·3 평화 인권 관련 동아리 소속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제주 4·3 유족이 함께 이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제주역사교육 교류단은 죽녹원 등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을 방문하며 담양이 간직한 ‘의(義)’의 정신과 그 의미에 관하여 직접 듣고 담양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며 타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평화·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교육 교류는 단순한 지역 탐방을 넘어 교육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평화, 인권, 정의, 공동체 정신을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데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두 지역 간 만남은 학생들에게 보다 깊은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을 넘어선 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경애 교육장은 “이번 교육교류 프로그램은 제주 4·3의 기억과 담양 의(義) 역사의 의미를 함께 확산하는 교육적 기반이 될 것이다. 지역의 역사교육이 타지역 학생들과 공유되고 평화·인권의 실천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아는 청소년들이 담양의 ‘의(義)’ 정신과 마주함으로써 역사와 인권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양 교육지원청은 이번 역사교육 교류를 시작으로 생태환경, 인문, 학생자치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의 교육 교류 확대를 추진할 계획으로 두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교육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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