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여름철 벌쏘임 사고 주의 당부...“7~8월 가장 위험”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담양소방서(서장 이중희)는 여름철 벌의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벌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벌쏘임 사고의 50.8%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 시기의 야외활동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 담양군에서만 벌쏘임으로 인한 부상자는 112명이고, 올해 7월 기준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7월 12일에는 59세 남성이 산책 중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고, 7월 24일에는 63세 남성이 벌초 작업 중 벌에 쏘여 치료를 받은 사례도 보고됐다.

 

벌집 제거 출동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담양군에서 총 3,045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있었고 87.6%가 7월과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벌쏘입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벌은 어두운 색 옷, 향수, 향이 강한 화장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 계열의 옷과 향이 강한 제품 사용은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로 냉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중희 소방서장은“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며, 과민성 쇼크 발생 시 1시간 이내에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이나 전신 반응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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