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달콤한 휴식을 끝낸 광주FC가 수원FC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14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38점으로 6위에 랭크되어 파이널A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광주는 지난 8월, 리그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상대로 거둔 준수한 성과지만, 승패를 반복하며 일관성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엔 체력적인 부담이 주요했다. 특히 2주 연속 주중 코리아컵 준결승 부천FC1995와 경기를 대비해야 했기에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광주는 균형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8월 막바지 이정효 감독의 디테일한 코칭에 힘입어 집중력을 끌어올려 코리아컵 결승 진출과 제주SK FC전을 승리로 장식해 냈다. 이에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선수단은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후반기 남은 일전을 준비했다.
한편 수원FC 원정은 순위 도약을 꿈꾸는 광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에 빛나는 광주는 국가대표 센터백 변준수를 필두로 한 포백이 나날이 안정감을 더하며 물오른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A매치 기간 U22 대표팀에 차출돼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선 컨디션을 보여준 정지훈과 지난 제주전 오랜만에 골맛을 본 박인혁을 필두로 한 공격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수원FC 원정에서 당한 아쉬운 역전패의 기억을 되갚고자 하는 광주가 안정화된 수비진을 앞세워 수원FC를 꺾고 파이널A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