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화순군은 지난 9월 19일 ‘제44회 화순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역사회발전 부문에 오방록(67세·사평면), 지역사회봉사 부문에 구제길(59세·청풍면), 교육문화 관광체육 부문에 박구(54세·화순읍), 산업경제 부문에 서병연(77세·도곡면) 총 4명을 2025년 화순 군민의 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발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오방록 전 의원은 진폐환자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한약초 재배 지원 등 화순군 역점사업 추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2022년·2023년 2회 걸쳐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저소득층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또한 이동세탁차량을 지원하여 나눔문화 확산과 화순의 성장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지역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구제길 대표는 10년 동안 고향인 청풍면 주민들이 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2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최대 한도액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했다. 또한 지역거점병원 육성에 앞장서 지역민의 건강 증진 및 의료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이러한 그의 기부와 봉사 정신은 타의 모범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교육문화 관광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구 감독은 화순군 복싱 감독으로 복싱 국가대표 등의 선수 육성을 통해 복싱 메카 화순군의 위상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명의 화순군 소속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으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여자 최초 복싱 동메달을 획득한 임애지 선수를 비롯한 우수한 복싱선수를 양성하여 화순군의 체육진흥과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산업경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서병연 전 도곡농협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 운영하여 지역 소농과 영세 농업인의 농산물 판매 활성화로 실질적인 농업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또한 도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농산물 품질 향상과 유통 체계를 개선해 관내 농산물 판로 개척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았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 군민의 상은 화순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나 군민의 표상이 될 만한 수범을 보인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화순군의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그들의 열정이 앞으로도 많은 군민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25년 화순 군민의 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화순 군민의 날 행사(하니움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