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포 구속 후 첫 조사 불출석... 25일 재소환

조사 직전 불출석 사유서 제출... 건강상 이유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모씨가 구속 후 특별검사팀의 첫 조사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25일 재소환을 통보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 소환이 통보된 피의자 이 모 씨가 이날 오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이 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특검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출석 예정 시간인 오후 2시가 임박해서야 "발등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해 출석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다음달 3일 김 여사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만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또 다른 주포로 지목된 이씨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 이씨를 김 여사 재판의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009년 12월~2010년 7월 진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주기도 한 지인이라고 한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으나 지난 7월 출범한 특검팀은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 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으나 이달 20일 충북 충주시 휴게소 부근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체포 직후 두 차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22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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