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라남도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홍) Wee센터는 2학기동안 관내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학기 ‘대·나·무(대단한 나와 너의 무한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상담교사가 상주하지 않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또래 관계 기술 발달에 중점을 뒀다. 상담교사는 학생들의 말과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강점을 발견하도록 도왔다. 프로그램은 자기 탐색과 또래 협력 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대인관계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사문학초등학교 한 학생은 “처음에는 말하는 게 부끄러웠지만, 친구들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산초등학교 한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 앞에서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조금씩 말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다음 시간도 기대됐다”고 말했다.
담양교육청은 1학기에도 7개 학급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상담교사 1인의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학급 내 정서 안정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학교일수록 방문 상담 만족도가 높아 프로그램 확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홍 교육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친구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경험은 학교생활의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상담교사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