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총선 출마선언 갖고 ‘당.정.청 잇는 3선(線)의원 되겠다’

3선 서갑원, 3배속 순천발전의 비전과 의지 밝혀


 

【전남투데이 구정준 기자】서갑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11시 순천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청을 연결하는 3선의원이 되어 그동안 고립되었던 순천을 구하고 순천을 3배속으로 발전시키겠고 밝혔다.

 

먼저 서 예비후보는 현재 순천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고립’으로 진단하고, “청와대-민주당-정부 간의 끓어진 네트워크를 복원하여 그동안 정체되었던 순천발전을 3배속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순천의 주요 현안인 순천대 의대 유치,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경전선, 전라선 KTX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의 지역현안을 검증된 능력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서갑원후보는 故 노무현대통령 비서로 정치에 입문하여 참여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으며 17대.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더불어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을 맡아서 2018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돌봄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순천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제 21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12월 19일, 오늘은 어떤 날입니까!

17년 전, 바로 오늘이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역사적이고 뜻깊은 날입니다.

 

원칙과 상식, 대화와 타협, 투명과 공정, 견제와 균형의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린 날입니다.

 

반칙의 정치, 배신의 정치를 극복하고 이겨냈습니다.

이 역사를 누가 만들어 주셨습니까?

바로 광주 경선 승리부터, 순천 경선 승리로!

그리고 본선에서까지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이뤄낸 쾌거 아닙니까!

노무현 대통령과 시작부터 고락을 함께 했던

저 서갑원에게도 12월 19일은 잊을 수 없는 감격의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 순천 시민 여러분께 순천의 더 큰 미래를 위한 서갑원의 각오와 다짐을 말씀드릴 수 있어서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순천 시민 여러분, 저 서갑원, 여러분 앞에 먼저,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립니다.

 

저 서갑원 출마를 결심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순천시민들에게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공보다 과가 많은 사람으로 기억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순천에 가장 필요한 일이 어쩌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동안 어디에서 뭘 하더라도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제가 만나는 사람의 기준은

순천에 필요한 일인가? 순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 였습니다.

그렇게 늘 마음속으로 생각해보며 살았습니다.

 

나침반 바늘이 어디를 가든 북쪽으로 되돌아오듯, 서갑원의 생각의 도착지는 늘 순천이었습니다.

그렇게 발품을 팔고 사람을 만난 이유도 순천이었습니다.

부족한 공부를 채우기 위한 노력도 순천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와, 오늘 여기 순천역 광장에서 출마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순천은 고립되어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지금 순천에 가장 필요한 것이 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순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입니다.

지금 순천에 가장 필요한 일이 뭔지, 왜 그 일이 서갑원이 잘할 수 있는 일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일의 순서는 그렇습니다. 그 문제만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해결의 가능성은 70%이상입니다. 순천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지름길입니다.

 

저 서갑원이 생각하는 순천의 문제와 시민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문제가 같은지 한번 비교해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이 시점에서 순천에 필요한 사람인지 판단해주십시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생각하는 순천의 가장 큰 문제는 ‘고립’입니다.

철로가 끊어졌습니다.

다리는 부서졌습니다.

도로는 유실됐습니다.

순천은 끊어진 섬이 됐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하실 겁니다.

 

시민여러분!

국회의원은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국회의원은 당-정-청간의 연결이 중요한 자리입니다.

현직 이정현 의원은 누구보다 청와대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던 분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그 분은 끊어진 네트워크를 복구하지 못하고

훌쩍 순천을 떠났습니다.

청와대로 가는 철로가 끊어졌습니다.

정부를 잇던 다리는 부서졌습니다.

집권당인 민주당으로 향하던 도로도 끊어졌습니다.

결국 순천은 끊어진 섬이 된 것입니다. 순천이 지금보다 더 위기인 적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순천 시민 여러분 !

지금 순천에는 청와대-민주당-정부, 이 끊어진 3선을 연결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정치인들은 여러 가지 공약을 할 수 있습니다.

KTX를 신설하겠다.

병원을 만들겠다.

학교를 세우겠다.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선후가 있습니다.

저 약속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순천과 끊어진 3선(線)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일을 사람이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일은 네트워크가 합니다.

 

청와대, 여당, 행정부와의 네트워크가 복원되면

병원이 생기고 학교가 세워지고, 공장이 들어서며,

예산이 필요한 복지정책들이 원활히 펼쳐질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힘을 실어주면 사업과 정책의 속도가 올라갑니다.

여당을 연결하면 실질적 예산확보로 이어집니다.

행정부와 연결되면 병원, 학교 등 인프라와 일자리가 생깁니다.

 

청와대와 민주당, 행정부 3선이 연결되면 순천은 3배속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깁니다. 이렇게 순천이 다시 움직인다면, 그 발전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제 말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순천에는 당과 청와대 행정부 이 3선과 연결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순천에는 3선의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저 서갑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3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청와대, 민주당, 정부 이 3선을 가장 확실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고

3배속으로 순천 발전을 만들 사람이기에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 서갑원이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끊어진 모든 길을 다시 잇겠습니다.

순천의 위기를 극복하고 청와대와 정부, 당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보다 힘있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저 서갑원은 순천의 숙원 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겠습니다.

시민들께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는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낙안읍성역 신설과 도심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치를 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문재인 정부는 시민들이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낸 정부입니다.

이 촛불의 가치를 폄훼하고 역행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길을 막으려는 시도가 보이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이 제게 부탁하십니다.

“어이, 서 의원 자네가 이번에 국회 들어가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줬으면 쓰겄네“

 

예! 제가 지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시장에서 뵙는 주부님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국회가 일 좀 했으면 좋겠어요,

서 총장이 들어가셔서 일하는 국회 좀 보여주세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초선, 재선 때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국민을 위한 법안을

더욱 많이 만들고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제일대 청암대 학생들이 이런 부탁을 합니다.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주세요”

 

예!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에게 있음을 잘 압니다.

지역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예산 확보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정치가 국민들의 걱정꺼리가 아니라, 걱정을 덜어주고 위안이 되는 좋은 국회!

정치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로서의 생산적인 국회!

서로 싸우고 발목을 잡는 여야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함께 손을 잡고 일하는 상생 국회!

이것이 바로 시민 여러분이 바라는 21대 국회의 모습이고, 저 서갑원이 새롭게 꿈꾸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었던 정치를 그 분들 곁에서 배웠던 서갑원이 이어가겠습니다.

 

 

初心을 잃지 않고 下心의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요즘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런 경험하셨을 겁니다. 어릴 때 봤던 책을 어른이 되어 다시 보면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고, 더 큰 의미를 발견하는 경험 말입니다.

 

15년 전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 하고, 성과도 냈습니다. 그 성과가 스스로의 능력인 줄 착각했습니다.

순천을 잘 안다고 자만했습니다. 지금의 서갑원이 그때의 서갑원을 보면 빈틈 많은 설익은 정치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때는 순천시민 여러분의 꾸지람이 독 인 줄만 알았습니다.

두 번에 걸친 ‘노무현 죽이기’ 탄압으로 큰 시련도 겪었습니다.

시련은 아프고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 시련을 거쳐 제가 좀 컸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지금의 서갑원 그때보다 조금 더 성장했습니다.

순천시민 여러분의 꾸지람과 관심이 저를 좀 더 키웠고, 그동안 시련의 세월을 통해 더 단단하게 익었습니다. 익어가는 것은 고개 숙일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初心을 잃지 않겠습니다. 下心을 유지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 서갑원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다시는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후보님들께도 인사말씀 올리겠습니다.

우리당의 김영득 후보님, 노관규 후보님, 장만채 후보님,

우리는 경쟁자이기 이전에 순천을 위해서 함께 뛰는 동반자입니다.

누가 이기고 지든 민주당과 순천을 위한 ONE팀입니다.

두 분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 주십시오.

저 서갑원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19일

서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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