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코로나19 예방위해 종교행사 자제 호소문 발표

예배 등 다수가 모이는 종교행사 중지 간곡히 요청


허석 순천시장<사진제공=순천시청>

 

【전남투데이 구정준 기자】허석 순천시장이 코로나19 지역내 감염 예방을 위해 관내 종교단체에 종교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허석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순천시는 확진자가 1명에 그치고 있지만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종교계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잘하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주일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기를 재차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순천시는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대유행 추이를 볼 때 앞으로 2~3주간이 코로나 극복에 정말로 중요한 고비”라고 종교계 협조를 당부했다.

 

순천시에서는 허시장의 호소문이 담긴 우편을 관내 400여개소 교회로 발송했다.

 

한편 허석시장은 지난 2월 25일 관내 교회, 사찰등 종교지도자와 간담회를 통해 종교행사 자제를 요청했으며, 관내 불교사찰과 천주교 성당은 2월 20일 경부터 법회와 미사등 종교행사를 중단하고 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행사 자제 호소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순천시장 허석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이탈리아는 나라전체가 이동을 제한하는 등 세계가 전시에 버금가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감소 분위기에 있습니다만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콜센터와 일부 교회의 집단 발병으로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교회 7곳 140여명(2020.3.16.기준)

성남 은혜의강 교회(40명), 부산 온천교회(36명),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24명)

부천 생명수교회(15명), 수원 생명샘교회(10명), 경남 거창교회(10명)

우리시는 확진자가 1명에 그치고 있지만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유행 추이를 볼 때 앞으로 2~3주간이 코로나 극복에 정말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순천시는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위기를 최단기간 내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감염 예방 실천과 종교행사 축소‧자제 등 선제적 예방 활동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종교계에서도 어려움속에서 잘하고 계신줄 압니다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조금 더 참아주시고 주일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 3. 17.

                                                   순천시장 허 석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