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23차 비행시험장 저지 촛불집회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4월 23일 월요일 주민무시 독선행정 규탄 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한 23차 촛불집회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봄 같지 않게 날씨는 쌀쌀하고 참여한 숫자는 적었지만 비행시험장을 막아내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시간 동안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전히 차량 속에서 피켓의 내용을 관심있게 살펴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고한다며 지지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고흥군수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비행시험장 사업은 이제 주민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추진된다면 농사를 짓던 123ha나 되는 농경지는 고흥주민들의 손을 떠나게 되고 대신 고흥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사고의 위험성과 극심한 소음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이 분명합니다.

적폐를 청산하겠다던 촛불정부는 고흥군수와 군의회가 승인한 사업이므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절차가 뒤죽박죽이어도, 시험 기종이 4인승인지, 10인승인지, 50인승인지도 확실치 않아도, 사업비로 써야할  예산이 다른 용도로 쓰여져도, 멸종 위기종 철새에 대한 보호 방안이 없어도,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를 하여도 적법하다며 계속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던 촛불정부라고 한다면 적폐세력이 추진하던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비행시험장 사업을 이대로 추진해서는 안됩니다.

문재인 정부에 요청합니다. 비행시험장 추진 여부를 주민 투표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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