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 노래
정민기
1
봉래산 정기 품은 우주과학관
내려다보는 키다리 삼나무 편백나무
나로도항 뱃고동 소리에 갈매기 울어대지만
하얀노을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구슬픈 빗소리도 잊게 한다
2
팔영산 여덟 봉은 네 마리 낙타
고흥이 아름답기에 그 자리 머물러서
해창만의 간척지 공원을 마음껏 내려다보네
아기사슴 발길질하는 소록도의
소나무 우거진 길 수탄장 길
3
영남면 용바위터 용의 몸부림
보는 것 같아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데
우뚝 솟은 적대봉 봉화대 오르고 또 올라서서
금의시비 공원을 보며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의 문 열어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 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 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사)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지은 책으로 시집 《꽃밭에서 온종일》 등, 동시집 《네가 울고 있을 때》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