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시골의 작은학교가 이웃에 위치한 미술관을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에 대한 이해도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교육적 효과를 거양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리, 냄새, 맛, 질감을 선으로 그리면 어떤 그림이 될까?
기쁘거나 슬플 때,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미워할 때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영남초등학교(교장. 박현희) 전교생 24명은 학교 옆 ‘남포 미술관’에서 방과후 예술 활동을 한다.

때론 맛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감각 드로잉과 감정 드로잉을 경험하고, 때론 색연필을 들고 대형 캔버스를 여행한다. 채소와 과자로 인물을 표현하고, 도란도란 서로 생각을 모아 풍경을 표현하기도 한다.

남포미술관 학예사님과 업사이클링 전문작가와 함께 하는 ‘미술관은 즐거운 놀이터’는 앞으로도 색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색다르게 보기’, 보이지 않는 수많은 관계들을 상상하고 엮어보는 ‘연결된 너와 나’, 맨발로 걸어보며 자연의 오브제들을 만져보고 질감을 느껴보며 표현하는 ‘산책, 그리고 발견’, 대지미술, 공공미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예술 작품을 구상, 제작, 설치하는 프로젝트 ‘예술의 정원’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국립공원 팔영산과 남해바다의 품 안에서 자라가는 영남초등학교 아이들이 미술관에서 놀며 배우며 예술적 감성과 문화적 품성을 키워가는 날들은 연말에 남포미술관 특별전시와 함께 학예마당으로 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