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27차 비행시험장 저지 촛불집회 진행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5월 21일, 27차 비행시험장 저지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비행장이 생긴 곳에서는 늘 민원이 발생하고 비행장 이전 요구가 빗발치기도 합니다. 비행장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유치하려고 하겠지만 도움은커녕 피해만 주는 시설이기 때문에 원하는 지역이 거의 없고 이미 운영중인 지역에서도 애물덩어리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행시험장을 스스로 나서서 적극 유치하려고 발버둥을 치며 안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161억 원의 군비를 들여 부지까지 사서 제공하겠다며 비행시험장을 유치하려고 환장을 하며 달려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비행시험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원하는 곳이 없어 애태우던 항공우주연구원과 국토교통부로서는 너무도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고흥군수입니다.

그 고흥군수는 군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소음 때문에 문제를 제기해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완전한 비행기가 군민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해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비헹시험장을 무대포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제 임기도 다 되어 앞으로의 일을 책임질 수도 없는 3선 말기의 군수가 말입니다.

촛불로 들어선 정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내 삶이 달라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고흥 주민들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국정을 농단했던 박근혜 정부에서 진행됐던 비행시험장 사업이 아무런 문제없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흥에서 살고 앞으로도 살아갈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비행시험장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해 투쟁해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흥 주민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