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새만금에 둥지 튼 '멸종위기종'…산업단지 개발 강행 도마 위”라는 제목으로 2018년 5월 24일 JTBC 9시 뉴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산업단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서해안 새만금 간척지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새들의 보금자리가 점점 줄고 있다. 몸통은 갈매기인데 얼굴이 새까만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검은머리갈매기' 들이 그 주인공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취약종으로 분류했는데, 현재 전세계 2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멸종위기에 놓인 새들의 서식지가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며 현행법에 따라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생물이 발견되면 공사를 중단하고, 대체서식지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철새의 특성상 대체 서식지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아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기가 어렵다.”
고흥만에는 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고니 떼가 해마다 월동을 위해 200여 마리가 찾아 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큰고니는 한국에 도래하는 고니류 중에서 월동집단이 가장 큰 종이지만 대부분 도래지에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4,000~5,000개체가 월동합니다.
지금도 항공센터로 인해 불안한 서식 환경으로 매년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비행시험장이 들어선다면 멸종 위기종인 큰고니는 더 이상 고흥만을 찾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비행시험장 관련 환경영향평가 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철새 보호방안을 수립할 것을 보완 사항으로 지적하였을 때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철새 서식 환경을 없애 철새가 오지 못하도록 철새 말살 대책을 내놓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절차상 하자가 있어서 지금 다시 비행시험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만금 산업단지의 경우와 같이 비행시험장 건설은 철새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있을 수 없는 사업입니다.
고흥만 인공습지는 2008년 당시 천연기념물 7종, 멸종 위기종 2종, 보호 야생종 10종 등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조사되었고 특히나 노랑부리저어새의 국내 최대 도래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관련 단체들의 관심을 받았던 곳입니다.
충남 천수만, 전북 군산의 철새공원, 순천만,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 등은 우리나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곳이고 그것을 활용하여 관광 자원화하여 성공한 사례들입니다. 우리 고흥호 주변 지역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비행시험장을 막아내지 못하면 멸종 위기종인 철새들의 서식지 한 곳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될 것이며 미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생태적 가치를 망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고흥 주민들이 똘똘 뭉쳐 비행시험장을 기필코 막아내야 합니다.
28차 비행시험장 저지 촛불집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28차 비행시험장 저지 촛불집회 안내
언제 :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오후 7시 ~ 8시
어디서 : 고흥읍 파리바게트 사거리
참여대상 : 희망하시는 모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