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방학 중 무상 급식’ 무산… 겨울방학 재추진

 

전남투데이 한동주 기자 |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의 2호 공약이였던 ‘방학 중 무상급식’이 사실상 무산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여름 방학 중 초등학교 150개교 전체 1, 2학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과 유치원 방과후 아이들을 대상으로 점심 무상급식을 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대부분 급식종사자와 전교조, 광주 교사노조, 광주 교총 등이 졸속행정과 밀어붙이기 행정이라며 연일 집회와 성명 등을 내면서 방학 중 무상급식에 반대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일단 당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나 조리종사원이 방학 중 근로에 동의하고 직영 급식을 희망한 학교만 시범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전체 150개교 중 광주교대 부설 초등학교 1개교만 무상급식을 신청했다.

 

이에 방학중 전면 무상 급식이 취소됐지만 급식시설에서 조리하는 직영 급식을 신청한 광주교대 부속초와 유치원 10곳에서는 20여 일동안 2천여 만원의 예산으로 시범적으로 무상 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149개 학교의 돌봄교실에 참가하는 초등학생들은 기존처럼 수익자부담(학부모부담) 원칙에 따라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도시락을 구매해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 겨울방학 때 학생과 학부모, 급식종사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정책으로 무상급식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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