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여가

KBO ‘레전드 TOP4’, 선동열‧최동원‧이종범‧이승엽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TOP4에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선동열, 고(故)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이 선정됐다.

 

KBO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40주년 레전드 투표 1~4위 결과를 공개했다. 선동열,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이 각각 1~4위로 뽑혔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은 전문가 투표 156표 중에서 155표(79.49점), 팬 투표 109만2432표 중 63만1489표(11.56점)를 받아 총점 91.05로 1위에 올랐다. 그는 1985시즌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한 이래, 1996시즌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하기 전까지 해태에서만 11시즌을 보내면서 해태 왕조 건설의 선봉에 섰다.

 

이 기간 해태는 여섯번(1986~1989, 1991, 1993년)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막판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100승과 100세이브를 돌파했고, KBO리그에서 1000이닝 이상을 투구한 투수를 기준으로 통산 평균자책점(1.20), 완봉(29경기), WHIP(0.80)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최다 득표 2위에 오른 최동원은 전문가 투표에서 156명 전원(80.00점)에게 표를 얻었으며 팬 투표에서 54만5,431표(9.99점)를 확보, 총점 89.99를 얻었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홀로 따내며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이끈 최동원은 ‘무쇠팔’이라는 명에 걸맞게 통산 완투 2위(81경기), 최다 연속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 공동 1위(5시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선동열에 이어 2위(2.46), 통산 WHIP는 3위(1.15)에 올라 있다.

 

이종범은 전문가 투표에서 149표(76.41점), 팬 투표에서 59만5140표(10.90점)를 얻어 총점 87.31로 최다 득표 3위에 자리했다. 그는 ‘야구천재라는 별명에 걸맞는 만능 플레이어였다. 명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1990년대 4번의 골든글러브(1993, 1994, 1996, 1997년) 타이틀을 차지했고 일본에서 복귀해서는 외야수로 활약하며 두 차례(2002, 2003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또 다른 별명답게 통산 도루 2위(510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4시즌 기록한 84도루는 현재도 깨지지 않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승엽은 전문가 투표에서 149표(76.41점), 팬 투표에서 553,741표(10.14점)을 획득, 총점 86.55를 얻어 이종범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랐다. ’라이언 킹‘ 이승엽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타자'로, KBO리그의 대부분의 홈런 관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홈런 1위(467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1위(56개·2003년)를 비롯해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 최연소·최소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 816경기), 최연소·최소경기 300홈런(26세 10개월 4일, 1075경기), 7시즌 연속 시즌 30홈런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KBO는 후반기 동안 남은 레전드 36명의 명단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40명 레전드와 관련된 특별한 스토리는 KBO의 공식 발표에 맞춰 네이버 스포츠의 KBO 40주년 특집 페이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