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尹 대통령 국정 수행 20점, 대통령실은 0점…퇴출감”

"尹 국정운영 점수? 퇴출감…더 이상 희망이 없다"

 

전남투데이 한동주 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점이다,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라고 직격했다. 보수 진영 원로인 이 상임고문이 보수 정부를 박하게 평가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상임고문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강행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법무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광복절 특사 대상에서 배제한 것 역시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국정 지지율(국정 수행 긍·부정 평가 여론조사)이 결국 국정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대표 정책이 없다는 점을 지지율 급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소탈한 모습을 보이며 대통령의 제왕적 권위를 내려놓으려 한 점은 잘한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가슴에 와닿는 정책이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 상임고문은 “그리고 언행이 진지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건들건들 그냥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정권 교체로 인해 달라질 것을 기대했는데 그런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 대통령보다 대통령실의 업무 능력 부족이 더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당시나 최근 집중호우 후 대통령실의 언론 대응 사례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대통령실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 능력이 없을 뿐더러 생각도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대통령실 공보라인이그냥 시중에서 이야기하는대로 고민없이 말한다”며 “계속 실수가 나오지 않느냐. 도저히 희망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은20%대로 내려앉은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보다 70%를 돌파한 부정 평가율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100명 중 70명이 정부에 반대한다는 것 아니냐. 이걸 심각하게 인식해야한다”며 “윤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도대체 초심이 뭐냐. 그게 와닿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에 능력이 없을뿐더러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뭐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자기 나오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지 전혀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문제는 다 아는 거지만 우선 대통령실에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부터 일단은 도저히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라며 “저런 참모들 데리고 국정을 운영한다니까 국민들이 지금 짜증 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러니까 국정을 영혼을 다해서 돌보는 게 아니고 그냥 자기 검찰총장 할 때 그 버릇대로, 입맛대로 하는 거 아니냐. 그런 것이 결국은 국민들 전체가 볼 때는 정권 교체해서 뭔가 좀 새로운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별로 달라진 게 없구나 이런 느낌을 준 거는 그거는 잘못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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