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전호남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을지연습 3일차인 지난 24일 대테러·화재 발생에 대비한 실제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나주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시청사 별관, 주차장 일원에서 민·관·군·경 합동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폭발물 테러로 인한 청사 건물 붕괴와 화재 발생을 가상한 이날 훈련은 인명 대피·구조, 화재 진압, 시설물 복구 등 유관기관 간 공조에 따른 신속한 재난대응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장에는 나주시와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한국전력, KT 등 6개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과 소방·구급차 등 재난 차량 10여대가 동원됐다.
훈련 상황은 거동수상자 112신고와 폭발물 가방 확인에 따른 군부대 협조 요청을 시작으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이어 원인미상의 폭발, 화재가 발생하면서 청내 방송과 함께 인명 대피가 실시됐다.
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고 경찰서·군부대는 재난현장 질서유지를 위한 통계선 설치와 외곽경계에 임했다.
현장에 도착한 보건소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등 부상자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을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 체계적 공조 아래 재난대응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화재 진압 후 전기·통신 등 재난 시설 복구를 위한 한국전력·KT차량 도착하면서 실전에 버금갔던 이날 훈련이 종료됐다.
이정국 나주시 안전도시건설국장은 “가상의 상황이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 훈련에 임해준 소방·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 대원·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유기적 공조를 통한 시민의 안전과 빈틈없는 국가 안보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