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한동주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16일 파업에 돌입했다. 그 가운데 광주은행 노조원도 350여명이 16일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시중은행 대비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파업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전국 금융산업노조는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개선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 진행 결과 93.4%로 파업이 가결되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 가결 이후 노조와 사측이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14일 오후에도 노사 대대표(금융노조위원장-금융사용자협의회장) 교섭이 이루어졌으나 성과 없이 결렬됐다.
임금 상승률 경우 노측은 기존 6.1%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제시했고, 사측은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기존 1.4%에서 2.4%로 제시하며 추가적인 논의를 제의했다.
시중은행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아 금융 거래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평균 1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금융인들의 파업에 대한 대내외적인 공감대는 얻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