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업체, “공사대금 올려달라” 소송 제기

 

 

전남투데이 한돟주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이 공사대금을 올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롯데건설, 한신공영, 태영건설, 한화건설 등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 참여한 업체 15곳은 공사 자재 사용료가 낮게 책정됐다며 광주시를 상대로 기존보다 59억 원 가량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업체가 참여한 1단계 사업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광주역을 남쪽을 잇는 공사로, 모두 6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업체들은 가설물로 사용하는 강재 사용료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며 공사대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재 사용료는 210억원으로 계약됐지만, 업체들은 269억원으로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대형 공사과정에서 공사대금 인상 요구는 흔하다. 단가계약 형태로 입찰을 거쳐 계약이 이뤄진 만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단계 사업 구간은 당초 계획보다 3년 가량 늦어진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시청에서 광주역을 북쪽으로 잇는 2단계 공사와 광주 백운광장에서 효천역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간은 아직 정부와 사업비 인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사 착수 시점과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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