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한동주 기자 |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두 여객기가 활주 중 접촉 사고를 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한국시간) 이륙을 위해 유도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보잉 777-300ER) 왼쪽 날개 끝단이 착륙을 마친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FI454) 수직 꼬리날개 뒷부분과 접촉했다.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98명과 승무원 17명 등 총 21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륙은 연기됐으며, 접촉 사고 즉시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접촉 부위에 대해 점검했다.
승객들은 재입국 절차 후 현지 호텔에서 하룻밤 머문 뒤 다음날 인천 출발 항공편에 탑승한다.
영국 공항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항공기 손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