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류세를 맞이한 오늘날, 인간과 기계, 비인간 주체들 간의 공존과 연대를 꿈꾸는 포스트휴먼의 윤리적 성찰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는 오는 2월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2022 ACC 레지던시 ‘지구 생존 가이드: 포스트 휴먼 2022’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이 아닌 개체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탐색한다. 인간과 기계, 비인간 주체들 간의 공존과 연대를 꿈꾸는 포스트휴먼의 윤리적 성찰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인간과 동물, 기계의 결합, 그 경계는 무엇인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와 같은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에서 벗어나 세상의 생명과 함께 공존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에 관한 각자의 상상을 펼쳐낸다. ‘ACC 레지던시’는 지난 2015년부터 전 세계 창·제작자를 대상으로 예술의 창의성과 기술을 융합한 미래 지향적이고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제작·연구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올해도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2022년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사상 최대 124억 달러를 돌파했고, 매출액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이번 결과와 관련해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콘텐츠산업 진흥과 수출 확대가 주요 국정과제(케이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인 만큼,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감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수립하고 집행해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산업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제공한다.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24억 5천만 달러로 2020년 119억 2천만 달러 대비 4.4% 증가해 14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한류동호회 인원이 1억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콘텐츠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산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2022년 5월 국민에 전격 개방된 청와대(경복궁 후원) 권역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 연구’를 시작해 12월 말 완료한 결과를 공개했다. 경복궁 후원과 관련한 연구는 그동안 청와대 접근성의 한계적 특성으로 인해 회화, 문헌 등 기록을 중심으로 한 연구만 간헐적으로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청와대 권역에 대한 새로운 학술연구의 길을 열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청와대의 역사보존 및 활용이라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이번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연구’는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 조성된 후원을 중심으로 고려시대부터 청와대 개방 이전까지 시대적 변천과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첫 학술조사연구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복궁 후원 영역(청와대 권역)에 대한 건축, 조경 등 분야별 현황 및 분석을 통해 문화․자연유산적 가치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보존관리 방향 수립에 고려할 사항 등이 제시됐다. ▲ 현존 건축물과 식생 및 조경시설물 등의 연혁과 규모, 보존상태 등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국민참여예산을 통해 제작된 자연유산 실감형 콘텐츠를 2주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천연기념물센터(대전시 서구) 전시관에서 오는 3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다양한 표본, 영상과 사진 자료 등의 콘텐츠를 전시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으로, 이번에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살펴볼 수 있게 제작된 총 6종의 실감형 콘텐츠는 5개의 전시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전시관 복도(로비)에는 ▲ ‘하나, 둘, 셋! 천연기념물 동물 체험구역’을 두어 대형 화면 속 반달가슴곰과 노랑부리저어새, 산양 등 천연기념물 3종이 체험자의 움직임을 따라하거나 특정 동작을 유도하여 서로 교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경 속에 숨어있는 7종의 천연기념물(비단벌레, 솔부엉이, 수달, 팔색조, 원앙(암수), 따오기, 남생이)들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전시관 지질 전시구역에서는 ▲ 개인의 휴대기기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공룡 발자국화석 정보무늬(QR코드)를 촬영하면 공룡 3종을 증강현실(AR)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공개제한지역으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속사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로 인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정산 문제 등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부조리한 관행이 케이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라고 판단,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최근 가수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사가 18년간의 미정산과 관련한 법적인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편법적인 회계 처리로 정당한 활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이 조명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회계 투명성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지니지 못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경우 불공정한 상황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점 역시 지적된 바 있다. 박보균 장관은 “케이컬처가 세계적인 갈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 내 투명성 강화와 상대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업계 내에 만연한 편법과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파악하고 개선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공정성 강화를 2023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기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놓쳐 후회하는 영화 팬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10월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대표작을 상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ACC시네마테크 정기상영회’ 올해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국내 수상작과 화제작 5편을 상영한다. 작품은 29~30일 오후 3시‧7시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만날 수 있다. 첫날,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차지한 ‘괴인’을 비롯해 선재상을 받은 ‘그리고 집’, 왓챠단편상을 수상한 ‘타인의 삶’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영화가 끝난 뒤에는 ‘괴인’을 연출한 이정홍 감독과 정지혜 영화평론가를 초청해 관객과 대화시간을 진행한다. 정기상영회 이틀째인 30일엔 김태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빅슬립’과 ‘피의 연대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보람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이 스크린에 오른다. 올해 6월 시작한 ‘ACC 시네마테크 정기상영회’는 매달 국내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 한국영상자료원 복원작을 소개하면서 시민의 호평을 받았다. 내년엔 아시아의 민주와 인권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영광이주청년단체 선행공동체일곱빛깔은 “2022년 전남형 청년 마을 만들기’에 선정되어 전라남도 영광군 군서면 안터마을에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유별나게 더불어 살아가는 전남형 청년마을 ‘유별난 안터마을’을 조성하고 영광청년 로컬푸드마켓인 ‘안터상회’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안터마을로 들어서는 ‘안터상회’는 카페형 로컬푸드마켓이며, 영광청년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4일에는 안터상회 특화상품인 ‘엉겅퀴앙금떡’ 출시를 알리는 품평회를 마을 주민과 함께 진행해, 맛과 향이 좋은 약용작물인 엉겅퀴로 만든 앙금떡과 세트로 판매될 커피와 구절초꽃차까지 함께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광이주청년들은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군서면 어르신께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컵 100세트 나눔, 엉겅퀴앙금떡 150세트를 나누는 활동까지 활발하게 진행 하고 있다. 선행공동체일곱빛깔 채지혜 대표는 ”2023년에도 지역청년과 이주청년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 전파를 통해 영광군 곳곳에 유별난 바람을 불어 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제품판매 행사장 수익금으로 준비한 엉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위원장 :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와 부산광역시는 12.27일 오전 11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성악가 ‘조수미’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제4호 공식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촉식에는 홍보대사 조수미와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해 위촉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1호 홍보대사 이정재, 제2호 홍보대사 가상인간 로지, 제3호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에 이어 제4호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수미는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동양인 최초의 프리마돈나이자 대한민국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조수미는 2005년에 부산 APEC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공로로 부산시 명예시민이 됐고, 2021년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홍보대사로도 위촉되는 등 부산과의 깊은 인연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제작되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직접 가창한 응원곡인 ‘함께(We will be on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재청은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精髓)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하고,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 '손소 적개공신교서', '이봉창 의사 선서문'등 고려․조선 시대 전적, 근대 등록문화재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益山 彌勒寺址 西塔 出土 舍利莊嚴具)'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 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舍利孔, 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나온 유물로서,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金製 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 및 금제 사리내호(金製 舍利內壺),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靑銅合)을 포함해 총 9점이다. 사리장엄구 중 금제 사리봉영기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를 새겼으며, 내용은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639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에 대한 기원을 담은 것이다. 그동안 '삼국유사(三國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월 20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김해시를 선정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전제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는 데 합의하고, ’14년부터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해시,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는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동아시아 국제조각대전, 동아시아 문자 특별전, 동아시아 아동극 축제, 동아시아 청소년 환경축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의 문화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내년 한국 전주시에서 열릴 예정인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3국의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매 입장권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매 입장권은 개막 전인 내년 4월 6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티켓정보 페이지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네이버 예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예매 입장권은 행사기간 내 현장 판매 입장권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현장 판매는 어른 16,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나 사전 예매할 경우 어른 12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에서 개최된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아시아 고유의 사상과 공간을 융·복합 작품으로 재해석, 관람객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고 아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상설 융·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를 내년 8월 27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2관에서 개최한다.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공간으로 여겨진 ‘정원’에서 영감 받은 이번 전시는 한국, 대만, 일본, 프랑스, 핀란드 출신 작가 17팀이 창·제작한 매체예술과 설치예술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빛, 기운, 관계, 풍경, 호흡 등 총 5개 주제로 구성했다. 만물의 근원인 빛을 통해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빛으로부터’, 생명의 본성인 기(氣)를 시각화한 ‘생동하는 기운’, 자연과 인간을 이야기하는 ‘관계하기: 인간과 자연’, 아시아의 공간에 관한 ‘공존하는 풍경: 안과 밖’, 전시를 마무리하며 관람객을 사색의 공간으로 이끄는 ‘호흡의 시간’이 그것이다. 참여 작가들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연결한 동아시아 고유 사상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작품들로 주제를 구현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17x7m 규모의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