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깨어나는 따스한 계절 봄이 다가왔다. 한겨울의 추위와 침체를 뒤로 한 채, 새로운 생명과 활력이 도는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에도 화재의 위험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 특히 봄철 화재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소화전은 화재 발생시 소방차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소방용수를 공금해 원활한 화재진압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중요 소방시설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하고 무심코 불법으로 해당 시설 앞에 주정차를 하게 되면서 소방활동에 직·간접적 방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소화전 불법 주·정차는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고 해당 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하는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더불어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 금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가족이나 이웃이 있다면 적극 홍보해 주·정차는 반드시 지정된 구역에 주차하는 안심주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봄철은 아름다운 꽃피는 계절로, 따뜻한 날씨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봄철은 동시에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가끔 눈치채기 어려운 화재 위험이 봄철에는 특히나 높아집니다. 이러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적인 책임을 다하고, 화재 안전에 대한 교육과 예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첫째로, 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즐기는데,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캠핑, 바베큐,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의 부주의한 행동은 산불을 유발할 수 있다. 불을 피우거나 그릴을 사용할 때는 근처에 불을 집어 넣을 수 있는 물이나 소화기를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봄철에는 건조한 바람과 높은 온도로 인해 산불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산림 및 산불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산불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산림지역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지정된 산림길을 따르고, 규정된 장소 이외에서는 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전문가의 조치를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봄철은 주택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
4·10 총선 참패 20일이 다 됐으나 국민의 힘이 좀처럼 당 정상화에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새 원내대표를 놓고는 내홍 조짐을 보인다. ‘찐윤 이철규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유력 거론되자 안철수 의원, 박정훈 당선자 등은 어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반면 친윤 그룹은 이 철규 의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 의원은 ‘윤 핵관 4인방’ 중에서도 끝까지 당내 요직을 지키며 ‘윤심’을 관철해 ‘찐윤’으로 불린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거부해야 할 법이라면, 윤 대통령이 백번 천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친윤 본색’을 드러냈다. 이런 인식을 가진 인물이 집권당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22대 국회에서 협치가 모색되기는커녕 사사건건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연일 ‘협치’를 거론하고 있다.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민주당이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등을 표결 처리하려는 데 대해 “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 연소의 3요소는 가연물, 산소, 발화점 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며 발화점이란 불이 붙을 수 있는 온도이다. 따라서 산불은 기온과 상관관계가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공기 밀도가 감소하여 위쪽으로 상승하는 대류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으로 불씨가 번지기 쉬워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산림청에서 분석한 최근 10년 계절별 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봄철(3월~5월)에 60%가 발생하여 가장 많았으며, 겨울(12월~2월) 23%, 가을(9월~11월) 11%, 여름(6월~8월) 6% 순으로 산불이 발생하였다.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봄철(3월~5월)이다. 2019년 4월 4일 발생한 속초-고성, 2022년 3월 4일에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이 이 기간에 발생하였다.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을부터 봄까지 강수량이 줄고, 과거보다 봄이 일찍 시작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여 수분 증발량이 증가하므로, 봄철 토양이 건조하여 작은 불씨에도 큰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40%로 가장 많으며, 다음은 논/밭두렁 소각 18%, 쓰레기 소각 12% 등 소각산불이 30
고대 로마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관장하던 신 야누스의 신전문이 열려 있으면 로마가 전쟁 중이라는 뜻이고, 문이 닫혀 있으면 로마 전역에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기라는 뜻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긴 로마 시대를 통틀어 야누스 신전 문이 닫혀 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지금 이 순간만 해도 2년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럽에서 발발한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난해 10월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대치로 가자 지구가 다시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됐다. 전쟁은 문명의 발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가장 야만적인 행위이다. 우리는 스스로 묻게 된다. 어쩌다 인류는 그런 재앙 같은 환경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걸까? 런던과 MIT의 신경과학과 교수인 탈리 샤롯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그의 칼럼에서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들여다보면, 핵심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극단적인 정치 운동이나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수준의 갈등은 보통 천천히 전개되고, 서서히 고조된다. 처음에는 작아 보이던 위협이 점차 커지면, 마지막에는 커다란 위협에도 별다른 감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커다란 위협이 가해질 때와는 사뭇 다르다. 이렇게 위협과 문제
현대 사회의 재난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므로 국민 개개인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2016), 울산 주상 복합 아파트 화재(2019) 이천 물류 창고 화재(2020) 등을 겪으면서 재난 발생 시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건 물론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도록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여수소방서는 3가지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을 적극 홍보 중이다. 첫째 ‘스스로를 지키고’는 재난 대응 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수요자별 교육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일상이나 재난 시 대응활동을 위한 총 4가지 분야(응급처치ㆍ화재안전ㆍ생활안전ㆍ재난안전)로 집중화해 소방안전교육을 추진한다. 둘째 ‘이웃을 돕고’는 자신을 지키는 능력을 바탕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 교육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셋째, ‘정부 역할을 다하는’은 관계 부처와 민간 협업으로 청소년 또는 외국인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국민 모두가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참하
봄철인 3~4월은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화기 취급이 많아지고 등산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계속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나무는 3~4월 중에 수분량이 가장 적은데 다, 봄철 강풍이 자주 동반되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매번 이렇게 산불이 반복되는 원인은 뭘까? 예전부터 관행처럼 여겨지던 논·밭두렁 태우기와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이 그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렇게 사소한 원인은 때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도 산불이 있다. 2017년 5월에 발생한 고성·강릉-삼척-상주 산불, 2019년 4월에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2020년 5월에 발생한 고성 산불,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삼척·강릉-동해 산불 등… 화재의 원인은 아궁이 불씨, 담배꽁초, 쓰레기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많은 범위의 산림이 파괴되고, 지금까지 회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논두렁 태우기가 월동 해충방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논두렁 태우기는 해충 방제 효과 보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없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관습적으로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46만 4,928대 집계 되었으며. 구매대 수 또한 22년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로 인한 안전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다. 춘천시 한 마트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광주에서는 충전 중이던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며, 울산에서는 전기차가 교각 충돌 직후 화재가 발생 운전자가 사망하였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전기차 화재는 매년 2배씩 증가했으며, 2021년 24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2022년 43건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72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72건 중 9건은 충전 중에, 27건은 주차된 상태에서 화재가 났다.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운행된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대표적인 화재 원인은 외부 충격, 과충전, 자체 결함 등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솟으며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소방대원이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룸을 열어 화점에 물을 뿌림으로써 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주 중 만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했다. 이 대표도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며 “저희가 대통령 하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대립각을 세워 국민 피로감만 높였던 여야 관계가 정상화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 그동안 이 대표의 수차례 영수회담 요구를 외면해 온 윤 대통령으로서는 회동 제의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국회를 장악한 슈퍼 야당의 리더다. 여당이 총선 참패 후 지리멸렬인 점을 고려하면 야당의 독주는 22대 국회에서 더 노골화할 것이 틀림없다. 이 대표에 등을 돌리고서는 국정 운영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다.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민심은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 기조를 바꿔 야당과 협치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기존 정책 방향은 옳다”며 그런 민심에 부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총선 결과에 대한 사과도 국민 앞에 직접 한 게 아니라 국무회의 비공식 발언으로 갈음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담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이 솔 순경 최근 청소년을 끌어들여 5,000억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대 청소년 12명을 홍보 책으로 써 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10대 도박 사범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10대 도박 사범은 171명으로 전년(74명)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도박사이트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다. 특히 청소년이 도박을 접하게 되는 가장 큰 계기는 ‘주변 사람의 권유’이다. 범죄로 인식하지 못할 만큼 쉬운 경로와 친구가 벌었다는 수익을 보며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과 달리 성장 중인 청소년의 뇌는 중독에 취약하고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5년간 ‘도박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10대 405명 중 완치에 실패해 재진료를 받은 경우는 70.9%에 이른다. 이에 경찰에서는 지난 2월 2024년 핵심과제로 도박 범죄 척결을 국민 체감 약속 5호로 지정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청소년 사이버도박과 홀덤펍 등
‘가난(家難)도 내 탓이오, 내가 아픈 것도 나의 부덕(不德)의 소치’라는 말은 옛 선현들의 고매한 인품과 책임감(責任感)에서 나온 말이다. 정치인은 상대방 탓, 목수(木手)는 연장(鍊匠)탓, 농군(農軍)은 지게 탓만하면 이는 변명만 하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소인배임에 틀림이 없다. 작금의 현실을 적기하다보면 주변 환경을 외면하고 무작정 성취감에 날 뛰다가 낙상(落傷)의 고배를 마시게 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배려(配慮)와 배품, 인내(忍耐)와 책임(責任), 창의적인 노력, 헌신과 희생은 시시콜콜한 필부(匹夫)의 변명으로 치부(致富)하여 버리니 답답할 따름이다. 인간이란 만물의 영장(靈長)이지만 환경(環境)의 지배를 받고 삶을 영유하기에 선의(善意)의 경쟁(競爭)이 있어야 발전하게 된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가르치고 핀잔도 하면서 인고(忍苦)의 세월 헤쳐가야 인간으로 성장 발전하게 된다는 것은 평범한 진리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본주의 시대가 급진적으로 발전하여 풍요로운 삶이 전개된다 하여도 인간의 도리(道里)를 지켜가면서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경지가 아닐까? 이기주의 독버섯처럼 자리나 주위를 망각하고 제일
“혈세에 빨대 꽂아 빨아먹는다”, “또 표팔이 한다”, “노란 리본 맘충들”…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들이다. 흔히 ‘악성 댓글’이라고 한다. 사고 첫해부터 유가족을 울렸던 악성 댓글은 현재 단순 막말을 넘어 혐오에 가까워지고 있다. 심지어 특정 지역, 여성, 어린이 비하도 서슴없이 내 뱉고있는 실정이다. 세월호 참사는 올해로 참사 10주기를 맞는다. 2014년 4월 16일,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희생자들이 세월호 침몰로 우리 곁을 떠난 날이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을 어렵게 보냈지만, 악성 댓글로 입은 상처는 여전히 흉터로 남고 있다. 취재진이 만난 한 유가족은 댓글이 무서워 기사를 보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다. 작년 3월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혐오와 모독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고소장까지 직접 제출한 바 있다. 지난 10년간, 얼마나 많은 악성 댓글이 혐오와 모독으로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괴롭혀 왔을까? 또 악성 댓글은 처음부터 이렇게 거칠었고 혐오를 발산해왔던 걸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에서 2014년 4월 16일부터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