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달의 소장품 ‘인도네시아 전통가옥’

3월 26일까지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수마트라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가옥 소개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이 ‘이달의 소장품’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의 전통가옥인 ‘시왈루 자부와 루마 가당’ 모형을 소개한다.


‘이달의 소장품’은 일년 동안 두 달에 한 번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첫 번째 전시는 ‘인도네시아 전통가옥’을 주제로 수마트라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가옥을 소개한다.


약 1만 8천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국인 인도네시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가옥이 남아있는데 이 전통가옥은 인도네시아어로 ‘루마 아닷(Rumah adat)’이라고 불린다.


북부 수마트라 지역 바탁 카로족 전통 가옥인 ‘시왈루 자부’는 8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카로어로 숫자 ‘8’을 의미하는 ‘왈루(Waluh)와 집을 의미하는 ’자부(Jabu)가 합쳐진 단어다.


이는 앞뒤로 ‘ㅅ’자 모양의 박공牔栱이 있는 지붕 양식이며 지붕 양 끝은 물소 머리 조각으로 장식했으며 가운데에는 소형 가옥 모양 장식을 올려놓았다. 가옥 외면에는 기하학 문양을 장식했다.


서부 수마트라 지역 미낭카바우족 전통 가옥인 ‘루마 가당’은 인도네시아어로 ‘커다란 집’을 의미하며 ‘루마 바곤종(Rumah Bagonjong)’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미낭카바우어로 ‘뿔 모양 지붕의 집’ 이라는 뜻이다.


지붕은 말안장을 3단으로 포개어 놓은 모양으로, 각 단의 양 끝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가옥 외면에 꽃을 비롯한 식물 문양을 세밀하게 새겨 장식했다.


외에 남부 술라웨시 지역의 ‘통코난(Tongkonan)과 아체 지역의 ’루마 아체 (Rumah Aceh)‘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 전통가옥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전통가옥 유물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사라들이 자연과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수-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유 관람으로 진행되며 문의는 1899-556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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