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신명나는 판소리 한마당이 박물관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를 개최한다.
‘판소리 감상회’는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광주시립창극단이 개발, 지난해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공연이다.
올해는 2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국악평론가 윤중강씨가 사회를 맡아 다양한 작품에 대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먼저 오는 26일 공연에는 광주시립창극단 창악부 박운종 상임단원의 소리와 김준영 상임단원의 북장단에 맞춰 판소리 적벽가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충과 의에 대한 강조, 조조로 대표되는 재배층에 대한 풍자, 군사들로 대표되는 빈한한 평민들의 안정적인 삶 추구, 전범적인 영웅에 의한 질서회복 등을 느낄 수 있다.
이어 3월 26일에는 양은주 명창의 소리와 김규형 명고의 북장단에 맞춰 창작 판소리 ‘열사가’ 무대가 펼쳐진다.
판소리 ‘열사가’는 1945년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항일운동의 상징적 영웅인 ‘이준, 안중근, 윤봉길’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판소리이다.
일제의 부당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항일에 대한 영웅적 삶의 한 국면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세 명의 열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해 들을 수 있다.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은 “판소리를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역사적 가치와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립광주박물관과 함께하는 만큼 판소리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계승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전체 관람가로 전석 무료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