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 신춘 기획전 ‘또 다른 그린’展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신세계갤러리가 신춘 기획전 ‘또 다른 그린’전을 오는 4월 3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는 봄의 풍경과 그 속에 살아가는 생명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여섯 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작가들은 전시 주제처럼 ‘녹색’을 주 테마색으로 삼아 위트있고 감각적인 회화와 드로잉 40여 점으로 봄의 기운을 전한다.


강가연 작가는 나무의 재, 모래, 흙과 같은 실제 자연에서 채취한 안료를 사용해 일상 속 자연에 대한 중요성과 공존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산책하면서 느꼈던 자연의 촉각적 심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이지연 작가는 자연 소재의 질감을 활용해 색다른 자연의 모습을 구현한다.


김건일 작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듯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복잡한 ‘상상의 숲’을 매개로 인간의 기억과 마음의 구조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다.


정원의 풍경과 나무를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임현경,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을 의인화해 일상을 위트 있게 보여주는 김제민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박형진 작가의 ‘남겨진 정원’ 등의 작품은 초록이 가득한 정원 속에 감춰진 마트료시카, 곰돌이 인형 등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물건 등을 함께 배치해 동심을 자극하며 이지연 작가의 ‘May Flower’는 다양한 느낌의 초록과 화사한 꽃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화면을 만들어낸다.


광주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싱그럽고 다채로운 초록빛으로 물든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녹색이 지닌 다양한 의미와 상징성을 상기시켜보고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위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각적인 휴식처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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