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무등산 자락의 흥겨운 국악 향연 ‘2023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이 4월 1일 토요일에 개막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일 오후 3시 전통 한옥의 사랑방 공연장인 서석당에서 박소정의 거문고 산조와 박해라의 판소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의 판소리ㆍ산조 무대는 약 60분으로 구성되어 산조에서 판소리로 이어진다. 1일의 산조 무대는 박소정이 연주하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로 백낙준에서 박석기로 이어지는 악곡이며, 중모리와 중중모리 사이에 엇모리 가락이 있음에 특징이다. 연주자 박소정은 거문고 앙상블 g. street 일원으로 왕성한 활동 중이며, 섬세한 가락 연주가 특장이다.
다음으로 박해라의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가 이어진다.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소리를 이어받으며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창순-이임례로 전한다. 소리꾼 박해라는 심청가 중 방아타령 대목부터 맹인잔치에서 심봉사가 눈뜨고 봉사들이 춤추는 대목까지 판소리로써 관객들과 함께 몰입하면서 한과 흥을 나눌 예정이다.
4월 토요상설공연은 1일(토요일) 판소리 산조 무대를 시작으로 4회의 무대가 더해진다. 오는 8일은 광주市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김선이가 꾸미는 ‘보성소리 심청가’로 곽씨부인 유언대목부터 한 시간 동안 고품격 소리가 지역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5일은 연희무용무대로 사단법인 국악중심 연이 꾸민다. ‘호남산조춤’, ‘전주부채춤’,‘진도북놀이’ 등 전통무용을 국악중심 연의 색으로 화려하게 풀어준다. 22일은 국악창작무대로 생황 연주자 김효영을 중심으로 한 생황 프로젝트 환:생이 다양한 국악창작곡을 들려준다.
29일은 광주市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문명자가 펼치는 무형문화재 초청무대로 가야금과 소리가 어우러진 화사한 춘향가를 선보이며 4월의 공연 무대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23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30회 공연예정이다. 지난 3월 전통을 올곧게 잇는 전문예술가(단체) 22팀을 공모로 선정하여 판소리·산조무대, 국악창작무대, 연희·무용무대 등 매주 장르를 다르게 구성하면서 상설공연의 특색을 발현하고 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에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단체)와 제자들이 꾸미는 무형문화재 초청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지난 2012년 시작으로 11년 동안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무등산을 배경으로 전통한옥에서 즐기는 품격있는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행사 진행을 위하여 공연 정보를 담은 웹 포스터를 모니터에 송출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종이 리플렛 대신 다회용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관람 가능하다.
문의. 문화공간본부 전통문화팀 062-670-8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