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 맞아 흥국생명 잔류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416/art_16817130442982_cb2299.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김연경이 첫 FA로 맞은 선택지로 다시 흥국생명을 택했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6일 보도자료를 내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동행을 이어간다”며 “총 보수액 7억7500만 원(연봉 4억7500만 원, 옵션 3억 원)에 1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데뷔 18년 만에 얻은 첫 FA 기회에 김연경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라며 이적 가능성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국은 흥국생명을 선택하게 됬다.
김연경은 2005년 데뷔 시즌을 시작으로 튀르키예, 중국 등 국외 리그 활동을 제외하면 모두 흥국생명에서 뛰었고 이로써 김연경은 국내에서는 흥국생명 ‘원클럽맨’을 이어가게 됐다.
김연경은 “생애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라며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내 마음을 결정하게 한 큰 이유였다”고 하며 흥국생명 잔류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막바지 온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전성기였던 튀르키예 시절 4시즌 동안 유럽 챔피언 등을 합작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부임하자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도전”이라며 “정말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구단을 통해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면에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 생각한다. 이런 선수와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어’ 김연경이 계약을 마무리하며 V리그 여자부 이적도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주축 선수가 대거 자유계약으로 나온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잔류가 유력하다. 반면 같은 팀 박정아는 아직 행선지가 안갯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