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AG공동취재단]](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939/art_16957931224489_eda27f.jpg)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한국은 경영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26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얻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의 성적을 벌써 추월했다.
이대로라면 2006년 도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1개)와 2010년 광저우 대회(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금메달 2개는 모두 지난 25일 나왔다. 황선우(20), 이호준(22), 김우민(22), 양재훈(25)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을 14년 만에 갈아치우면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자유형 50m에선 지유찬(21)이 21초72로 아시안게임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하면서 깜짝 금메달을 땄다.
26일에는 기념비적인 은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자유형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07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이어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는 배영 이주호(28), 평영 최동열(24), 접영 김영범(17), 자유형 황선우가 순서대로 헤엄쳐 역시 13년 만의 이 종목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들이 합작한 3분32초05는 새로운 한국 신기록이기도 했다.
첫날인 24일 이주호가 남자 배영 1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도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손에 넣었다.
25일엔 최동열이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한국 여자 수영의 기둥 김서영(29)도 같은 날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2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26일엔 이은지(17)가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속속 아시아 정상급으로 올라서고 있다. 황선우는 이미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고 이호준·김우민 등은 세계 레벨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미래도 밝다.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에서 접영 주자로 은메달을 딴 김영범과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가져간 이은지는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17세 고교생이다. 그런데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 곁에서 힘차게 물살을 갈라 최상의 성적을 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