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102/art_17049511748804_6bf3f0.jpg)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에 따르면,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결정됐다. 지난달에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를 3.75%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이 3.50%로 유지하자고 했으나, 이번에는 5명 모두 3.50%로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