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용 김 도매가 1만원 넘어… 작년 대비 80% 상승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마른김 도매가격이 처음으로 월평균 1만 원을 넘어섰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 100장당 1만 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올랐다.

 

김밥용 김의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약 2년 전 5천원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9월 6천원대까지 올랐다.

 

김 가격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수요량이 늘면서 재고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억 4940만 속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천7만 속으로 한 달 전보다는 3.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태국·일본·미국·러시아·대만 등으로 각각 수출된 물량은 늘었지만, 중국 물량은 줄어든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태국 수출량이 392만 속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본(126만 속), 미국(121만 속), 러시아(121만 속) 순이었다.

 

지난달 김 수출 금액은 작년보다 47% 늘어난 1억117만 달러(약 1천500억원)였다.

 

같은 기간 수출량을 보면 마른김은 675만 속이었고, 조미김은 330만 속이었다. 마른김 수출단가는 작년 대비 72% 상승한 속당 7.0달러였으며 조미김 수출단가는 19% 상승한 16.2달러였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는 1만~1만 1천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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