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 남구의회 남호현 의원이 17일 진행된 제3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구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보호를 위한 자체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남 의원은 “지난해 3월, 폭력으로부터 사회복지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의 대응과 역할을 명확히 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지만 ‘2022년 사회복지사 통계연감’에 따르면, 사회복지사 중 30.1%가 복지서비스 대상자에게 정서적 폭력을 경험했으며 위협과 굴욕적 행동 21.5%, 신체적 폭력 12.3%, 성희롱 및 성폭력은 10.2%가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는 2013년 제정된 ‘광주광역시 남구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조례’에 따라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남구는 조례가 제정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태조사 추진 실적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조례를 만들어 놓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당장 자체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실효성 있는 위기대응 매뉴얼을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남구가 ‘활기찬 경제 행복한 복지 남구’라는 슬로건을 표방할 수 있는 것은 이 순간에도 묵묵히 최일선에서 버티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