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예지(왼쪽)와 오예진이 각각 메달을 확정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2349365635_e05142.jpg)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10대 사격선수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8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예지(31·임실군청)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오예진은 지난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43.2점으로 1위, 막판까지 경쟁한 김예지는 241.3점으로 2위가 되면서 금과 은메달을 따냈다. 오예진은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2016 리우올림픽(금 1개)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오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처음이다.
오예진과 김예지는 각각 예선 2위와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고, 초반부터 차분한 격발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최후에 웃었다. 이후 오예진은 단 한번도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마 선수인 김예지는 인도의 마누 바르카와 치열한 2~3위 싸움을 벌였고, 22발째 사격에서 바르카에 0.1점 차로 앞서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예지는 경기 뒤 후배 선수인 오예진을 껴안으며 동반 메달 수확을 자축했다.
한국은 전날 금지현과 박하준의 혼성 공기소총 10m서 따낸 은메달을 합쳐 이틀 새 3개의 메달을 챙겼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출발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