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신안소방서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으로 바다·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이 증가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 물놀이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별로는 ‘수영미숙’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 40명 ‘음주 수영’ 21명 순이며, 장소로는 계곡에서 가장 많은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하천·강에서 37명, 해수욕장에서 32명이 사망했다. 시기별로는 8월에 발생한 사망자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도 52명이나 됐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물놀이 안전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수영 미숙, 안전 부주의로 간단한 안전 수칙 준수만으로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첫째, 물놀이에 앞서 준비운동 및 주변의 수심을 확인
둘째,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자신의 수영 능력에 맞는 곳에서 물놀이
셋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
넷째, 다이빙 금지 및 음주 후 입수 절대 금지
다섯째, 아이들과 동행시, 항상 시야 안에 두고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되도록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이나 물에 잘 뜨는 물건과 긴 막대기 등으로 안전하게 구조하는 것이 좋다.
류도형 서장은 “해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놀이 전 안전 수칙을 숙지하여 안전한 물놀이로 즐거운 여름나기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