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IBK 기업은행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점수 0-3(21-25, 13-25, 15-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후 내리 5연패를 기록하며 1승 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승점 3점을 챙긴 IBK 기업은행은 4승 2패(승점 10)으로 정관장(3승 2패·승점 9)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경기는 외국인 공격수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IBK 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공격성공률 53.49%로 28점을 올렸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는 공격성공률 27.27%, 13득점으로 아쉬운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세트가 가장 치열했다.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가 중앙에서 버티는 가운데 테일러도 득점을 올리며 19-1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IBK 기업은행이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먼저 20점에 도달하더니 빅토리아의 2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빅토리아가 25점째를 따내면서 1세트를 IBK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이후에는 완전히 IBK 기업은행의 페이스였다. 연속 득점으로 2세트 초반부터 7-1로 크게 앞서가더니 빅토리아가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결정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15-16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끝내 IBK 기업은행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