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홈 2연승을 기록 중인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5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화성FC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지난 13라운드 인천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퇴장과 두 차례의 페널티킥 허용으로 2-0으로 패배를 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인천의 바로우-무고사-제르소로 이어지는 인천의 막강한 공격진에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짜임새 있는 수비력를 선보였다.
경기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퇴장이라는 변수로 준비한 것을 펼쳐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열 명으로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7경기 동안 패가 없이 경기를 치러왔는데 주사 한 방을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김현석 감독은 이어 팬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이어지는 홈 4연전 모두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인천전 패배로 인해 전남의 7경기 무패행진(5승 2무)은 멈췄지만, 홈에서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성남전(2-1 승), 18일 충북청주전(4-1 승)에 이어, 이번 화성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홈 3연승을 노린다. 전남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6월 7일 서울E전, 15일 부산전, 22일 김포전까지 홈 4연전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그 첫 경기인 화성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1라운드 로빈(1~13R)이 끝난 가운데, 선두 인천(승점 34점)을 제외한 상위권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2위 서울E(27점), 3위 수원과 4위 전남(이상 25점), 5위 부천과 6위 부산(이상 22점)까지 승점 차가 촘촘해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전남은 이 13경기 가운데 11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며 불리한 일정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대로 2라운드 로빈(14~26R)에서는 11경기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인 이점과 홈 어드밴티지를 통해 선두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팀 화성은 현재 2승 3무 8패(승점 9점)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으며, 13위 안산과 승점이 같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전남은 7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는 호난과 알베르띠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비록 화성이 최근 3연패 중이지만, 서울E(23득점), 부천(22득점) 등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을 상대로도 단 1실점씩만 허용하며 조직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전남이 이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홈경기는 ‘국립순천대학교의 날’ 네이밍데이로 열린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동문게이트 앞에 순천대학교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학교 홍보와 더불어 뽑기 이벤트를 통한 기념품을 증정이 진행된다. 하프타임에는 순천대학교 치어리더 ‘늘봄’의 공연도 마련되어 있어, 관중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홈경기를 찾은 관중들을 위해 광양사랑상품권(50만원권·10만원권), 스타벅스 상품권(5만원권), 디오션 워터파크 입장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되어 있다. 리뉴얼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유니폼을 비롯한 구단 MD 상품 구매 및 현장 마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홈 4연전의 시작점인 이번 화성전에서 전남드래곤즈가 승리를 거두고, 다시 한 번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