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5월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9954690313_6f71c1.jpg)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압도적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계엄 사태로 인해 민주주의를 훼손한 자들의 책임을 묻되 미래를 위한 국민의 삶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광주·전남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은 1987년 이후 직선제로 치러진 9번의 대선에서 8번이나 ‘전국 투표율 1,2위’를 차지하게 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대선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투표가 종료된 이날 오후 8시 기준 광주의 투표율은 83.9% 전남은 85.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던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89.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높은 관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불법 비상계엄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불법 계엄에 맞섰던 광주 전남 시민들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의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은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계엄 사태에 대한 반발 정서와 정권 재창출 열망이 결합해 민주당 지지로 나타났다고 분석한다.
이 당선인과 민주당은 선거 기간,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당선은 물론 향후 국정 운영의 토대가 된다고 보고,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90% 투표율·90% 득표율' 달성을 내부 목표로 설정했고, 지역 단체장들도 최대 투표율 목표치를 92.5%로 정해 총력전을 벌였다.
또한 광주시와 전남도 그리고 교육청 및 각 자치구가 함께 펼친 ‘투표참여 캠페인’도 높은 투표율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12일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전 세대 맞춤형 투표 캠페인을 지역 각계에서 진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주의 완성과 지역발전에 대한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투표율 전국 1위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며 “계엄을 막고 탄핵을 이루고 민주정부를 세우기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준 자랑스러운 광주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