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청년재단, “광주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당사자와 보호자가 직접 전하는 경계선지능인의 실태 공유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광주싸목싸목성장센터)·청년재단과 함께 25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광주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 지역에서 경계선지능 청년을 주제로 한 첫 정책토론회로, 청년 당사자와 보호자, 전문가, 정책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경계선지능 청년의 실태를 공유하고, 직무역량 강화와 일경험 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경계선지능은 법적으로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지적장애(IQ 70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 지능보다는 낮은 IQ 71~84의 범주로 인식된다. 광주지역 청년(만 19세~39세) 중 약 5만 명이 이 범주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행 청년정책에서는 이들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학령기 이후 사회적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에 반복적인 실패 경험과 낮은 자존감, 또래관계에서의 소외 등으로 진로 설계, 직업 준비, 자립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본인은 물론, 가족과 보호자 또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어 사회적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정책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강수훈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허유성 교수(조선대학교)의'광주 경계선지능인의 현황-청년을 중심으로'종합 발제를 시작으로, 장진숙 팀장(서울 밈센터)의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운영 사례', 신유정 편집장(느린in뉴스)의 '보이지 않는 경계선지능 청년들', 권영인 팀장(청년재단)의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사업 및 개선방안', 최금미 실장(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동명)의 '직무훈련 참여 청년 사례로 본 경계선지능 청년의 일과 삶' 등이 이어졌다.

 

또한 청년 당사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나서 지역사회에서 겪은 경험과 심경을 청중과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사회 내 다양한 청년 집단에 대한 정책지원 논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경계선지능 청년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좌장을 맡은 강수훈 의원은 “일회성 토론회에 끝나지 않고 전문가들과 꾸준히 함께 고민하며, 경계선지능 청년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밝히며, “광주 공동체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약자의 눈으로 세심하고 꼼꼼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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