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남구는 디지털 독서 시대를 맞아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독서 진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7월 한달간 이야기 책과 코딩을 융합한 독서 연계형 코딩 강좌를 진행한다.
남구는 30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관한 2025년 이야기가 있는 코딩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면서“구립 문화정보도서관에서 오는 7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디지털 독서환경 변화 기류에 발맞춰 아이들의 독서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에 있는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했으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한 100개 도서관을 선정했다.
남구 문화정보도서관은 이번 공모에서 그림책과 연계한 메타버스 코딩 프로그램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코딩 강좌 프로그램은 독서 활동과 인공지능 블록 코딩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강좌는 사전에 참가 접수를 마친 관내 초등학교 4~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정보도서관에서는 참가 학생들에게 주제 도서인 ‘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와 ‘다짜고짜 배구’ 책 2권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뒤 도서관 사서와 함께 빙고 게임과 질문 챌린지, 만다라트 작성하기 등 워크북을 활용한 독후 활동을 전개한다.
또 독후 활동을 끝마친 후에는 전문 코딩 강사와 협업해 게임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코딩 강사는 학생들과 협업해 주제 도서와 연계한 코딩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은 ‘우주 쓰레기 청소 대작전’과 ‘나만의 배구 경기’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책을 읽고 난 뒤 코딩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창의력 및 문제 해결 능력도 한층 더 자라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