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아이 웃음소리 가득한’ 강진, 빈집리모델링 입주자 모집 완료

리모델링과 커뮤니티 회복 프로그램으로 정주 여건 강화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이 2025년도 제2차 빈집 재생사업 대상지로 총 4가구를 추가 선정하고,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입주자 면접 심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대상지 확대와 입주자 선발은 인구감소와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주요 도시재생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강진군은 지난 6월 말 입주자 면접을 거친 후 총 4가구의 빈집에 대해 입주 신청자들의 주거 필요성, 정주 의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젊은 부부나 다자녀 가정의 지원이 많아 최종 선정된 입주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들로 구성돼 주목을 끌었다.

 

한 관계자는 “면접을 진행하며 강진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전국에 소문이 나서 찾아왔다는 지원자들이 많았다”며 “마을 주민들은 오랜만에 어린이집 차량이 마을에 다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감격해했다”고 심사 과정을 전달했다.

 

실제로 한 입주 예정자는 “아이가 매일 흙길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있었는데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사업이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입주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2차 빈집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가구는 모두 장기간 방치돼 있던 노후 주택이지만, 구조 안정성과 위치, 인프라 접근성을 종합 평가해 재생 가능성이 높은 공간으로 분류됐다.

 

군은 선정된 주택에 대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입주자 의견을 반영해 실생활에 적합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강진군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 내 공동체 회복과 주민 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입주자와 기존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이 돌아오는 마을’을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진군 인구정책과 관계자는 “빈집 리모델링사업은 단순히 주택 문제 해결을 넘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라며 “이번처럼 아이들 웃음소리가 퍼지는 마을이 점차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025년 상반기에만 총 2차례의 빈집 재생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제3차 공모를 통해 지역 내 방치된 빈집을 새로운 정주의 거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입주 가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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