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논콩 안정생산’ 교육으로 고소득 작물 육성 박차

배수·시비·잡초 방제 핵심 기술부터 서리태 품종 맞춤 관리까지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이 정부 정책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략작물인 논콩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교육을 지난 2일 병영면 한들농협(조합장 조명언) 회의실에서 실시했다.

 

군은 지난해 이상기후와 돌발 병해충 발생으로 일부 논콩 포장의 생육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해 생육중기에 보다 체계적인 재배기술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일, 군 농업기술센터는 북삼면(작천·병영·옴천) 지역의 논콩 재배 농업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논콩 재배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작년말부터 시작된 이번 논콩 교육은 5번째 집합교육으로 지역별 맞춤형 현장 교육을 병행해 논콩 재배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교육은 군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이 단순 이론교육을 넘어 타 지역의 선진 농업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파종~개화기까지 주의해야할 사항을 중심으로 농가들의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상이변 대응 배수관리 기술, 논콩 초기 잡초 방제 및 시비관리, 다수확을 위한 시기별 물관리 등이 다뤄졌다.

 

안 팀장은 “콩은 습해에 약한 작물이지만, 논 재배 시 배수 및 토양 관리를 최적화하면 밭 재배보다 높은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다”며 “논콩 수확량 최소 300kg/10a 이상을 목표로, 보다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작년부터 신규 계약재배를 시작한 서리태(청자5호, 30ha) 품종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함께 진행했다.

 

강진군은 올해 180ha에 서리태를 파종해 전년대비 6배 확대한 면적으로 전량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서리태 품종인 청자5호는 기존 백태 대비 병해 저항성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높은 신품종으로 작년 시범 재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올해 재배 면적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효율적인 재배법과 관리 전략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 여름은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병해충과 잡초 발생 우려가 크다”며 “논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생육 초기부터 철저한 재배관리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서리태 180ha를 포함해 약 780ha 규모로 논콩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며, 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농가 지원을 강화하고, 논콩을 고소득 작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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