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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소아·청소년 중심 성홍열 급증… 예방수칙 준수‘당부’

전년 대비 2.5배 증가…손 씻기·기침 예절 등 생활 속 위생 실천 강조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보건소는 최근 성홍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증함에 따라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해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난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7월 기준 도내 성홍열 신고 건수는 56명으로 전년 대비 2.5배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홍열을 비롯해 수두, 백일해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기침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므로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최선의 방역책이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 예절 실천하기,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및 진료 받기 등이다.

 

제주보건소는 현재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여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주연 감염예방의약과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밀폐된 실내 환경은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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