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순천로드창작캠프 웹툰 메이커톤, 밤낮없이 창작의 열정 불태워

전국 각지에서 모인 35명의 우수 예비창작자, 3일간 오리지널 기획안 작성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순천시는 전국의 우수한 창작자들이 ‘2025 순천로드 창작캠프 웹툰 메이커톤’ 참여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워케이션 센터와 캐빈에 머무르며 무더위 속에서도 창작의 열정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캠프는 창작자들이 순천의 자연과 공간에서 받은 영감으로 웹툰 기획안을 제작하는 메이커톤 행사로, 지난 7월 모집 당시 전국 각지에서 14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경쟁률 4대1을 뚫고 최종 35명이 선발됐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등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했고, 웹툰계의 서울대라 불리는 청강대를 비롯하여, 홍익대, 한국영상대 등 국내 대표 콘텐츠 대학 출신 학생들, 유명 플랫폼 웹툰캠프 수상자, 타 공모전 입상자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인재들의 참여로 작년보다 뜨거운 창작 열기를 보였다. 또한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기획안 작성에 도움을 줄 현업에서 활동 중인 웹툰작가, PD 등 7명의 실력있는 멘토도 함께 했다.

 

이번 캠프는 정원워케이션에서 개최된 만큼, 창작에의 몰입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날 진행된 영감투어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습지, 웹툰․애니메이션으로 특화된 어울림도서관, 드라마촬영장을 둘러보며 작품 소재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작자들은 자연이 주는 소리와 풍경에 감탄하며, 수도권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에 영감을 받아 곳곳을 사진으로 담았다.

 

본격적인 일정이 진행된 2일차는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창작과 멘토링이 이어졌으며, 멘토들의 맞춤형 피드백과 동료 창작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수준 높은 기획안들을 완성해 냈다.

 

3일차에는 창작자들이 만든 기획안을 제출하고, 멘토와 멘티의 소감을 듣는 강평으로 마무리했다.

 

캠프 참여자는 “같은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창작의 온도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오직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창작환경을 제공해 주신 순천시에 감사를 전한다”, “새벽까지 작업해도 피곤하지 않고, 함께해 준 멘토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멘토로 참여한 케나즈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수준도 높아지고 참여자들의 진심과 열정에 멘토지만 오히려 함께 배우는 기회였다”며, “이번 기획안이 좋은 작품이 되어 작가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제출된 기획안은 1차 심사를 통해 7편의 우수기획안을 선정한다. 우수기획안에 대해서는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되고 글로벌 웹툰 기업인 케나즈의 프로듀싱을 통해 1화 분량의 웹툰 제작 기회가 주어진다. 제작된 작품은 10월 중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대중들도 만나볼 수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준 창작자들이 순천에서 자신만의 IP를 발굴하고 쉼도 얻어가는 특별한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K-콘텐츠를 이끌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 메이커톤은 35명의 애니 창작자와 함께 8월 1일부터 3일까지 정원워케이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캠프 중 기획특강에는 북미에서 800억 수익을 거두고 최근 국내에도 개봉한 ‘킹오브킹스’의 장성호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며, 캠프 참여자 외에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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